안녕하세요 파일입니다. 저번 프로젝트 #1 편에서 집 사볼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할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일단은 필요한 재료도 다 샀고 코나스테 월정액 결제 이전까지는 다 진행한 상태입니다. 그 중에 가장 핵심인 퍼스투 컨트롤러가 오늘 와서 이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목에 집 사볼 프로젝트는 빼고 앞으로 프로젝트 명은 SDVX Exceed Gear Home Project 로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구입처 & 구입팁
https://www.gamo2.com/en/index.php?dispatch=products.view&product_id=361
참고로 시작에 앞서서 퍼스투 사볼콘은 여기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직구해야 합니다. 단 다른 곳 처럼 배대지를 이용할 필요가 없고 EMS(국제 특급)를 이용하여 한국으로 직접 배송 해줍니다. 배송비 정도만 내면 됩니다.
문제는 알다 싶이 EMS가 국제 특급으로 매우 빨리 배송 되는 만큼, 배송비도 양심 없이 받아 먹는 다는 점입니다. 무려 배송비가 50달러네요. 알리의 공짜 배송이 그리워집니다.. 알리에다가 시키면 배송비도 안받고 2주면 오는데 ㅡㅡ
이 배송비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배대지로 가격을 줄일 수 있으면 그런 꼼수(?) 를 사용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근데 배대지를 쓴다고 저기서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일단 어떻게 옵션을 고르던간에 한국으로 직접오는 EMS로 선택하시면 50달러 배송비가 추가로 붙는다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그리고 밑 부턴 옵션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1. 풀 옵션 (산와 버튼, 옴론 스위치)
일단 처음부터 풀옵션으로 오락실 발키리 기체랑 비슷하게 세팅하고 싶으시면 위 처럼 선택하면 됩니다.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오락실에서 보통 버튼은 스프링 60g, 버튼은 50g 또는 40g해서 키압을 110g이나 100g 으로 맞추는걸로 알고 있고, FX는 키압을 60g~80g 정도로 가볍게 맞추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다니는 오락실의 경우 세팅이 그렇습니다. 오락실마다 세팅이 천차만별로 달라서... 혹시 잘못된 정보라면 아는척해서 ㅈㅅ. 님들 말이 다 맞음
그리고 스위치로는 보통 옴론 넌클릭 구형 (D2MV) 쓰는걸로 알고 있구요. 구형이라고 구린건 아니고 그냥 클릭형 스위치가 아니라 적축처럼 가볍게 눌리는 스위치입니다. 요새 나오는 옴론 신형은 클리커 형식이라 기계식으로 따지면 청축같은거라고 보시면 댐.
https://arca.live/b/mgamm/69981473?p=1
스위치 키감에 관해선 위 글을 보면 됩니다.
어쨌던 그냥 갖고 와서 키 바꾸는것도 귀찮고 그냥 받자마자 그대로 풀옵션으로 쓰고 싶다 하면 위 사진처럼 맞추고 50달러 배송지 주고 시키면 됩니다.
저기서 [**The metal panel**] 은 아마 바닥 판을 메탈로 바꾸는거 같은데 (정확히 모르겠음) 8달러 추가 옵션이 붙네요. 뭐 굳이 해야 되나 싶습니다. 워낙 이 컨트롤러 자체가 만듦새도 좋고 짱짱해서 이건 하실분들만 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 옵션은 통울림을 잡아준다고 합니다.
버튼 LED 색깔 바꾸는거 역시 취향! 근데 이건 국내에서 LED 개당 1100원이면 구해서 돈 아까운거 같음..
일단은 위 사진 처럼 했다고 치면 기본 307.80$ + 배송비 50$ + 관세 보통 5만원 해서 무려 52만원이 나옵니다.
요새 환율 기준으로 계산한거라.. 환율이 미쳐날뛰고 있기에 정말 비싸죠.
돈 많으신 분들은 그냥 이렇게 사면 됩니다.
바로 받자마자 아무 걱정없이 쓸 수 있는 옵션!
2. 깡통만 사고 대만제 버튼으로 바꾸기
위 풀옵션 가격에서 불합리함을 느끼신 분들은 조금더 싸게 가성비로 맞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퍼스투 사시는 분들이 많이들 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풀옵션에서 가격이 양심없게 올라가는게 산와 버튼 때문인데.. 위에서 보시다 싶이 산와 옵션 선택하는 순간 99달러가 올라가죠 ㅎ; 원래 비싸고 좋은 키인건 맞는데 여기 옵션으로 추가하는 것들이 좀 많이 창렬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일단 상대적으로 저렴한 퍼스투 깡통 (기본 옵션) 169$ 을 사고 Start 버튼을 제외한 키들만[각주*Start 버튼은 누를 일이 그렇게 많지 않고 키감이 중요한 버튼도 아니라서 교체하지 않는 것 입니다. 바꾸고 싶으시면 바꾸셔도 됩니다.*] 산와 또는 이에 비슷한 가성비 키 (대만 버튼) 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본 옵션이 아주 구데기는 아닙니다. 제가 기본 버튼은 별로 기대를 안해서 진짜 폐급인줄 알았는데 직접 써보니깐 그렇게 나쁘진 않더라구요. 허니웰 스위치 키압이 너무 낮아서 그렇지 일반 버튼(BT)은 정말 괜찮습니다. 사볼 익시드 기어 구기체에서 키압 거의 없이 바로 쑥쑥 눌리는 그 키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라고 하면 FX도 키압이 BT랑 똑같이 되어 있어서 오락실과 다르게 매우 무겁다는 점이죠.
기본 옵션을 보시면 따오 버튼에 60g 스프링, 허니웰 스위치 15g 으로 모든 버튼이 키압 75g 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FX 찰진걸 좋아해서 솔직히 기본 옵션이 이 정도인줄 알았으면 버튼 안바꾸고 그냥 썼을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기본 버튼은 유격이 존재하고 스프링 통울림도 좀 심해서 기본 옵션을 사고 버튼만 흔히 대만제 버튼이라고 하는걸로 바꾸시면 됩니다.
대만제 버튼은 산와 버튼 가격의 1/3 인데 키감이나 퀄리티가 산와 대비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적절한 타협안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다니는 오락실도 전부 대만제 버튼임)
그래서 정리해보자면 위 기본 옵션으로 그냥 사고 배송비 주고 구입
깡통값 : 169$ + 50$ + 관세 50000원 (150달러가 넘어가서 어쩔수 없음. 가끔 면제되는 경우가 있긴함..)
= 340000원
https://smartstore.naver.com/partum/products/5887067080
그리고 여기와서 대만제 버튼이랑 필요한 스위치 구입하면 됩니다. 구매처가 다른곳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옵션은 아래처럼 하면 댐.
제가 진짜 오락실 발키리 기체랑 비슷하게 세팅하려고 커뮤니티 돌면서 개고생 하면서 얻어간 정보들인데
그냥 앞으로 사실분들은 편하게 하시라고 보여드립니다. 감사의 마음을 가지도록. GOAT
일단은 옵션에 삼덕 60g4 + 30g2 까지 선택하면 기본 옵션으로 35000원에 BT 4개, FX2개, 이 버튼에 맞게 스프링 6개 다옵니다. (BT 4개 = 삼덕 60g 4개, FX 2개 = 삼덕 30g 2개)
여기서 스위치만 별도로 구매하면 됩니다. 여기서 스위치는 취향인데...
일단은 본인이 돈이 별로 없고 정말 가벼운 스위치를 원하면 기본 퍼스투 깡통에 들어가 있는 허니웰 스위치 15g 짜리를 재활용 해도 되긴 합니다. 그렇게 나쁜 스위치는 아니에요.
이게 별로면 스위치를 별도로 고르면 되는데요. 앞에서 스프링으로 60g, 30g이 고정됐기 때문에 버튼은 50g으로 구매합니다. 즉 키압을 BT 110g, FX 80g 으로 맞춥니다.
아즈빌 50g이나 옴론 VX(클리커), 옴론V-10 (넌클릭) 으로 적당히 골라서 6개 통일 하시면 됩니다.
청축처럼 딸각딸각 찰진 스위치가 필요하면 옴론 VX 하면 되고, 옴론 VX보다도 조금더 반발력 쌔고 찰진거 하고 싶으면 아즈빌 50g 하고 클릭감 없이 적축같은 스위치를 원하면 옴론 V-10[각주*보통 구기체에서 저항감 없이 눌리는 버튼 들이 이 스위치를 사용합니다*] 로 선택합니다.
저는 딸각 딸각 듣는게 좋아서 옴론 VX 6개로 통일 했어요. 아즈빌 2개는 혹시 FX 불량났을때 대비해서 교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키가 크기도 하고 전부 50g 스위치 들이라서 각 스위치들마다 아주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습니다. 제가 옴론 V-10만 안써봤는데 확실한건 아즈빌 50g 이 옴론 vx 50g에 비해서 반발력이 좀더 쌥니다. FX에 2개 넣으면 찰져서 괜찮을듯요??
어쨌던 위에 제 옵션 참고해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는 키값으로 64000원 나왔는데 깡통 사신 분들은 위에 쌔거 340000원 + 64000원 해서 40만원 선이네요.
그래도 퍼스투 공홈에서 풀옵션으로 싸는것보다 돈이 많이 애껴집니다.
3. 중고로 줏어오기
위 1,2는 해외 배송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싸고 가장 합리적으로 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 방법으로 퍼스투 깡통만 구하고 대만제 버튼으로 바꿨어요 :)
물론 퍼스투 자체가 매물이 정말 안올라와서 구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가끔 산와 버튼 풀세팅을 30만원대에 파시는 분들이나 깡통을 20만원 대에 급처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중고나라 알림 맞춰놨다가 이런 매물 찾으면 구하시는것도 좋습니다.
퍼스투 본체 리뷰
앞에서 쓸데없는 소리가 너무 길었는데요. 오늘 메인 주제가 사실 퍼스투 사볼콘에 대한 리뷰입니다 ㅋㅋ. 주제가 리뷰였는데 부주제가 더 길어지고 말았네요.
저는 일단 1년 정도 된 연식에 버튼 LED 하나만 안들어오는 하자 있는 제품을 택포해서 26만원 정도에 줏어왔습니다. 원래 사면 관세도 내야 하고 배송되느라 시간도 오래 걸리니 빠르고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일단 박스입니다. 판매자분이 박스를 굉장히 재밌는걸로 보내주셨네요 ㅎ 60초에 후에 공개됩니다~
일단 박스 자체가 매우 크고 무겁습니다. 크기도 큰데 무게도 상당히 나갑니다. 퍼스투 컨트롤러 자체가 만듦새가 좋기도 한데 그에 맞게 무게가 꽤나 나가는 편이라서요.
포장을 뜯어보면 퍼스투!! 선생님의 우람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박스상의 특이점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옆면에 GAMOZ라고 로고가 박혀있다는거 정도? 정보가 별로 없네요
박스를 흔들어서 꺼내면 퍼스투 본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건 보면서 딱 느꼈는데 비싼값 하게 생겼습니다. 아마 중국 쪽에서 생산하는걸로 아는데 디자인이나 전체적인 만듦새가 진짜 이쁘게 뽑혔네요 ㅎㅎ
노브와 버튼들을 상판의 얇은 아크릴이 보호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참고로 아크릴 상판은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LED가 더 잘보이긴 하는데 그러면 바닥면 보호가 안되므로 비추합니다.
버튼도 눌러보고 노브도 돌려봤는데 이 노브가 특히 진짜 개쩝니다. 오락실에서 돌리던것과 거의 98% 이상 유사해요. 사볼콘 추천글을 올리면 열이면 아홉이 이 퍼스투 사볼콘을 추천하는게 이 노브때문입니다. 다만 오른쪽 노브에 비해 왼쪽 노브가 살짝 저항감이 없고 헐렁해서 조정해야 할 거 같네요.
버튼은 지금 교체 안하고 기본 옵션 DJ DAO 버튼인 상태인데 구기체 버튼하고 느낌이 비슷 합니다. 75g으로 세팅되어 있어서 굉장히 가볍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버튼에 유격이 존재하고 조금 싼티가 나며 통울림이 있고 FX 버튼도 같은 75g이라 무거운게 단점입니다. 그래도 게임을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중고로 구매해서 그런가 부속품은 전혀 없네요 엄..
퍼스투 노브 감도를 조절하기 위해선 위처럼 부속으로 고무 댐퍼가 같이 오는데 이걸 노브 분해후 많이 끼워서 조절해야 합니다. 중고로 구매했으니 이정도는 감안해야죠 머.. 따로 파는진 몰랐는데 위 링크에 가면 부속으로 따로 팔더라구요.
4달러로 별로 비싸진 않는데 배송비가 또MS라서 15달러네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큼..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비슷한걸 찾아 봐야 할 듯요
어쨌던 컨트롤러 자체가 그냥 보면 기분이 좋게 생겼습니다 ㅎㅎ 플라스틱 사출도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흠 잡을 부분이 따로 없네요.
참고로 단자를 설명하자면
1. 저기 USB B타입, 우리가 흔히 "프린터 케이블" 이라고 부르는 프린터에서 쓰는 것과 규격이 똑같은 케이블을 PC에 연결해야 버튼 신호가 갑니다.
신호용 케이블만 꼽으면 버튼에만 불이 들어오고 퍼스투 본체에는 LED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만 LED만 들어오지 않을뿐 저 선만 연결해도 버튼 신호는 나가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수로 연결해야 하는 메인 선입니다.
2. 왼쪽은 LED 보조 전원용으로 USB C타입인데 5V 1A 이상 넣어야 됩니다. 참고로 12V나 고속충전 (9V 이상) 은 지원하지 않는 거 같더라구요. 집에 있는 여러 충전기로 시험해봤는데 무조건 5V 신호만 받았습니다. 나머지 높은 볼트에선 LED 자체가 그냥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기판에서 자체적으로 보호하고 있는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안전하게 5V 전압에 1A 이상으로 넣어주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런 어댑터는 다이소에도 많이 파니깐.. 잘 구해보세요!
이 LED 보조 전원은 선택인데 간지를 위해서는 꼭 꼽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cf : 오른쪽의 USB B타입 메인선을 뽑아버리면 왼쪽 LED에 보조전원을 연결해도 본체에 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책상위에 적당히 놓아주고 이제 선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위가 제 체리 키보드인데 얼마나 큰지 체감이 오시죠? 키보드 보다도 훨씬 큽니다
저거랑 키보드 올라가면 책상 공간의 절반이 사라짐 ㅠㅠ
이제 선을 다 연결해주면?
캬~ 이렇게 빤딱 빤딱 LED가 들어옵니다. 양 사이드의 LED는 버튼을 누를때 점등하고 위의 상단 LED는 노브를 돌릴때 그에 맞춰 움직입니다. 탑 노브 LED 모드는 2가지가 있습니다.
위 처럼 무지개로 맞출 수도 있고
Start + BT-B + BT-C + FX-L + FX-R 을 눌러서 다른 모드로도 바꿀 수 있습니다.
실제로 컨트롤러에서 기기를 조작하도록 지원하는 버튼 커맨드가 위 처럼 매우 많습니다.
Start + BT-B + BT-C + FX-L + FX-R 조합대로 모든 버튼을 눌러주니 이렇게 상단 LED 상태가 바뀐걸 볼 수 있습니다. 레인보우 LED 모드는 누르지 않을땐 가만히 있다가 노브를 돌릴때만 움직인다면, 해당 모드는 누르지 않아도 파도처럼 계속 움직이다가 노브를 돌리면 또 그에 맞게 파도처럼 움직입니다.
개인적으론 이 LED 모드보다 레인보우 모드를 사용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왜냐면 저 파도같은 LED모드는 가만히 있어도 자꾸 LED가 돌아가서 눈이 아프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레인보우 LED모드가 아니라 저 파도 같은 LED 모드에선 노브가 고감도로 작동한다고 하는 거 같습니다. 이건 확인이 필요할 거 같은데 어쨌던 레인보우 LED모드가 더 나으니깐 이걸로 바꿔서 쓰세요.
https://www.gamo2.com/en/download/Faucetwo_manual_en_20210106.pdf
메뉴얼은 여기서 구해볼 수 있는데 상단 LED를 변경하는 히든 명령어가 최근에 공개된 것이라서 매뉴얼엔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위 사진이 컨트롤러에서 사용 가능한 모든 명령어 조합일겁니다. (나중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더 추가가 될 수도?)
분해를 하고 싶으면 하판을 보면 되는데 하판이 나사가 아니라 자석으로 열고 닫는 형태라 매우 편리합니다.
물건 품질이나 편의성 하나하나가 신경쓴게 느껴지네요 ^^
내부는 이런식으로 생겼습니다. 저기 메인 기판이 LED와 버튼 신호를 제어해서 PC로 보냅니다.
아마 알리에서 비슷한 기판을 본 거 같은데 LED만 자기내들이 커스텀에서 설계한 PCB인 거 같네요
선정리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일단은 여러 면에서 신경쓴게 느껴집니다.
참고로 왼쪽, 오른쪽 아래에 원판 같이 생긴건 노브입니다.
제가 알기론 퍼스투랑 아케이드는 노브는 구조 자체가 다른걸로 아는데요.
아케이드 노브는 축 형태로 센서 인식을 해서 계속 쓰다보면 닳게되면서 인식이 점점 안되다가 맛이 가버려서 교체해야 하는데 퍼스투는 축 형태로 센서 인식을 한다기보단 저런식으로 원판이 돌아가면서 저기에 빛을 쏴서 광전 센서를 활용해 측정하기 때문에 훨씬 내구도가 좋은 것이죠.
노브가 좀 닳아도 인식부가 저 아래쪽 원판에 있으니깐요. 개인적으로 아케이드 노브보다 더 좋은 형태의 발전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퍼스투 공식 홈페이지에선 아케이드랑 퍼스투 두 노브 방식에 성능 차이는 없다는데 내구도는 훨씬 올라갔다고 하네요.
뭐 방식이 어쨌던 간에 노브를 돌리는 느낌 자체는 아까도 간략히 설명드렸듯 오락실에서 사볼하던 느낌과 거의 동일합니다. 고무 댐퍼로 적당히 조절만 하면 아케이드 노브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노브는 퍼스투 기기값의 70%를 차지한다고 자신할 수 있을정도로 정말 좋습니다. 여러 사볼콘이 있어도 결국에 퍼스투가 추천되는게 이 노브때문이거든요. 내구성도 좋은데 느낌도 아케이드랑 거의 똑같으니깐요!!
물론 느낌이 비슷한 것이지 방식이 달라서 그런가 퍼스투의 노브는 따로 설정을 안하면 오락실의 노브보다 훨씬 민감하다고 느꼈습니다. HW적으론 비슷할지 몰라도 SW 튜닝은 직접 해야합니다 ㅠ ㅠ 이걸로 친구집에서 코나스테를 좀 해봤는데 노브 민감도를 맞추기가 어렵더라구요.
애초에 오락실 가도 발키리 신기체나 구기체 감도가 다르고 사볼 기계마다 노브 상태가 다 다르듯이 오락실과 비슷하게 맞추기 보단 감도는 자기한테 적당한 정도로 맞추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케이슛 같은 프로그램을 기준으로는 보통 Sensitivity(민감도) 와 DeadZone(데드존) 설정이 있는데 민감도는 말그대로 민감도이고 데드존은 360도 회전시 그 중에서 몇도는 반응하지 않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데드존 이에요. 솔직히 데드존은 설정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데드존을 올리면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는데 퍼스투는 게임 해보면 노브가 너무 민감해서 오히려 빠져서 민감도를 내려야 할 거 같거든요.
일단은 정석대로 한다면 감도가 너무 높은거 같다 (=나는 분명 살살 돌리고 있는데 자꾸 노브가 밖으로 탈선한다) 기준으로 민감도는 내리고, 데드존은 올리면 됩니다.
사실 처음에 받았을때는 몇 일간 오락실이랑 감도를 비슷하게 맞춰보겠다고 케이슛이나 코나스테 앞에서 개뻘짓을 했습니다.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애초에 아케이드랑 노브 방식 자체도 다르고 인식 방식도 조금씩 다르단거랑, 오락실 가서 기계 하나씩 다 돌아보니 어떤 기계는 민감하고 어떤 기계는 둔감하단걸 깨달은 뒤로는 오락실과 비슷한 세팅에 연연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저같은 뻘짓하지 마시고 그냥 본인한테 맞는 적당한 값을 찾으세요. 몇 번을 말한지 모르겠네
그래도 확실한건 퍼스투 쌔삥을 기준으로 노브 상태가 아주 좋다보니 기본값이 매우 민감해서 게임 프로그램에서 감도 (데드존, 민감도 설정) 를 조정해서 사용하시는게 좋을겁니다. 근데 민감하다.. 이것도 퍼스투 기기마다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분은 둔감하다고도 하셨으니
그리고 직각노브 살짝만 건들여도 인식되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건데 인식 아주 잘됩니다. 걍 노브 퀄리티는 GOAT에요 SW 튜닝이 힘들어서 그렇지
명령어 소개 (조합키)
아까 대충 설명드린 이 조합키 부분. 퍼스투는 이렇게 조합키를 입력해서 기기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모두 다 알아봅시다.
일단 맨 위에 3개. 가장 중요한 기기 모드 설정 부분입니다.
eAcloud 모드로 동작할 지, HID 조이스틱 모드로 동작할지, 키보드 마우스 모드로 동작할 지 정할 수 있습니다.
매번 사진찍기는 귀찮으니 매뉴얼을 가져와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각 명령어 조합이 보이실탠데 eAcloud mode 기준으로 START + FX-L + FX-R+ BT-A 이 4개의 모든 버튼을 동시에 꾹 3초간 누르면 모드가 변경됩니다. 모든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는 점과 길게 3초간 눌러줘야 모드가 변경된다는 점 잊지마세요. 참고로 PC 연결된 상태에서 바꿔도 문제 없고 모드 바꿀때마다 PC에서 다른 장치로 인식되어 드라이버가 각기 다르게 잡힙니다.
모드 바꾸는 키는 저기서 적당히 보시구요. 각 모드에 대해 설명만 합니다.
1. eAcloud mode (기본 모드)
코나스테용 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기가 코나스테로 게임하고 있다면 그냥 이 모드로 선택하고 아무것도 설정없이 게임해도 됩니다. Specie tool.. 저건 복돌에 관한 설명인데 (왜 알고 있는진 묻지마세요 ㅎㅎ) 복돌 역시 리매핑이 되는 듯 합니다. 일단 코나스테가 아니라 케이슛으로 해도 이 모드로 맞추고 쓰면 됩니다. 케이슛 안에서 입력 모드만 아날로그 X/Y 로 바꾸면 끝납니다.
2. HID Joystick Mode
PC에서 게임 패드처럼 인식하는 모드입니다. 예전에 공식 홈페이지 설명에서 eAcloud mode 랑 거의 똑같다고 들었던 거 같은데요. 일단은 차이점이라고 하면 HID lighting 을 지원해서 키 입력에 맞게 LED를 조절 할 수 있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저도 eAcloud mode 랑 HID joystick Mode를 써봤는데 솔직히 둘의 차이는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전 코나스테에서 쓸거라 eAcloud mode로 하고 있습니다.
3. HID 키보드 마우스 모드
말그대로 버튼은 키보드 입력으로, 노브는 마우스 입력으로 입력되는 모드입니다. 보통 사볼 게임이 아니라 뭐 DJ MAX나 EZ2ON 같은 스팀판 리듬게임에서 동작 시키고 싶을때가 있는데 위에 1,2 번 모드로 동작하지 않으면 이걸로 바꿔서 키만 등록해주면 됩니다.
참고로 이 모드로 하면 BT-A 부터 BT-D 까지는 dfjk 로, FX-L , FX-R 은 각각 c랑 m 으로 입력됩니다.
노브를 돌리면 그에 맞게 마우스가 X 축, Y축으로 이동합니다.
말그대로 키보드 마우스 처럼 작동하게 바꾸는 모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입력 문제가 없으면 PC에서 사볼할 때는 1번, 또는 안되면 2번을 추천합니다. 3번은 다른 리듬게임에서 인식을 못할때 정도 사용하면 됩니다.
현재 무슨 모드로 동작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으면 START + FX-L + FX-R 을 동시에 꾹 눌러주시면 됩니다.
만약에 BT-A 에 LED불 들어오면 eAcloud, BT-B 에 들어오면 HID 조이스틱, BT-C 에 들어오면 HID 키보드, 마우스 모드입니다.
확인하고 바꾸기 귀찮으면 그냥 모드 바꾸는 키 꾹 눌러주면 끝납니다.
그리고 중요한 노브 감도 설정입니다. 이건 감도(Sensitivity) 라기 보단 데드존 설정이기 때문에, 레벨이 높을수록 데드존이 높은 것이며 데드존이 높다는건 감도가 약한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FN + FX-L 또는 FN+FX-R 을 눌러서 데드존을 내리거나 높일 수 있고 이걸 설정할 땐 반드시 LED 보조 전원을 연결해주세요. 지금 몇 레벨인지가 상단 노브 LED에 표시됩니다. 오른쪽으로 찰 수록 데드존이 높다는 거고 왼쪽에 가있을 수록 데드존이 낮다는 겁니다. (위에 사진 참고하세요)
데드존 설정이기 때문에 레벨이 낮을수록 민감해지고 레벨이 높을수록 둔해집니다.
제가 이 데드존 개념을 잘 이해한건진 모르겠는데 노브를 돌릴때 몇도 정도는 인식이 안되게 해서 너무 삥글 삥글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것으로 이해를 했거든요? 돌리다 어디서 조금씩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그게 데드존이라구요
그런데 오락실 가서 돌려보니 이런 데드존이 있다는건 잘 못느끼겠더라구요.. 애초에 노브 방식이 달라서 그런가..?
This function is to avoid false triggering (the minimum distance of twisting when the hand touches the knob). LEVEL 1 means the smallest trigger distance (easiest to trigger by mistake), and LEVEL 6 means the largest trigger distance (requires the largest initial trigger distance).
이 기능은 잘못된 트리거링(손이 손잡이에 닿을 때 비틀림의 최소 거리)을 방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LEVEL 1은 최소 트리거 거리(실수로 트리거하기 가장 쉬움)를 의미하고 LEVEL 6은 최대 트리거 거리(최대 초기 트리거 거리 필요)를 의미합니다. i gineung-eun jalmosdoen
각설하고.. 여러분들은 데드존 레벨을 높이면 둔감해지는것이고 줄이면 예민해지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혹시 제가 잘못 이해했다면 댓글로 작성 부탁드립니다.)
근데 저는 이걸 1레벨부터 6레벨까지 다 바꿔봤는데 솔직히 잘 체감하지 못했어요. 하고 계신 게임에서 민감도나 데드존을 설정하는게 가장 확실하지 이렇게 하드웨어적으로 설정하는 것은 위에 데드존 6레벨을 기준으로 6/200, 즉 0.03 인데 이걸로 체감이 전혀되지 않더라구요.
난 잘 모르겠고 아케이드랑 비슷하게 설정하고 싶다~ 하면 그냥 3레벨에 맞춰놓고 쓰시면 됩니다.
애초에 자기가 하는 게임에서 민감도나 데드존을 바꾸는게 정확하지 이걸로 저는 솔직히 체감 못봤습니다.
중요하다고 해놓고 체감 못봤다하네
버튼을 누를때마다 깜빡거리는 왼쪽, 오른쪽 LED의 색상은 다음과 같은 키 조합으로 바꿉니다.
왼 노브를 돌릴때, 오른노브를 돌릴때 상단 LED 색을 바꾸는 커맨드입니다.
탑 LED 모드를 바꾸는건 설명했고 (레인보우 / 파도 모드)
이외에 상단 노브 LED 색깔을 바꾸는 명령어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LED 끄기.. 이걸 누르면 버튼을 포함한 모든 LED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아쉽게도 퍼스투 컨트롤러는 LED 밝기 조절은 지원하지 않고 있는 거 같습니다. 회로에서 제어하는 신호가 아날로그가 아니라 전부 디지털 (0,1) 인가 봐요..
보통 집에서 사볼 하다보면 처음이야 퍼스투 LED가 간지나지 아래 LED가 빤딱 거리면 플레이만 방해되고 좋지 않으므로 LED를 전부 끄고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궁금해서 눌러봤는데요. 아케이드 노브랑 퍼스투 기본 노브 모드를 바꾸는 명령어입니다.
DO NOT USE THIS FUNCTION (이 기능을 사용하지 마세요) 라고 되어있듯이 이건 굳이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청개구리 심보가 도져서 하지말라면 더 하고싶은 심리가 자극되어서 눌러봤더니 노브가 맛이 가버렸습니다.
아마 퍼스투에서 퍼스투 기본 노브가 아니라 아케이드 노브를 직접 달아서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을건데 만약에 이런 경우에 한해서 아케이드 방식으로 입력을 받도록 HW 단에서 조정을 하는 명령어로 보입니다.
애초에 퍼스투 노브를 그냥 쓰시는 분들은 누르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호기심이 많으시면 눌러보셔도 되는데 노브가 제대로 인식 안되고 노브 떨어서 맛가버린 구기체 마냥 노브 값이 덜덜 떨리면서 튀는걸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호기심에 눌러봤는데 다시 돌리고 싶으시면 다시 저 위 버튼 명령어대로 10초간 누르면 모드가 원래 퍼스투 모드대로 전환되니 참고해주세요.
어쨌던.. 설명을 드릴만한 부분은 다 설명을 드린 거 같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이나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거나 아래 유투브를 추가로 시청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ZGUSWQXGf6Y
영상으로 되어 있어서 제 글을 읽는것보단 나았을건데 이런거 주면.. 내 글 안읽을거잖아..?
https://www.youtube.com/watch?v=C4izmIuEdAA&t=47s
참고로 다음글은 퍼스투 버튼을 대만제 버튼으로 갈갈이 하는 글입니다! 모두 많이 봐주세요. 광고 클릭도 한번씩 부탁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결론
- 돈 값을 하는 매우 만듦새가 좋은 컨트롤러 입니다. 사볼콘 뭐살지 모르겠다 싶으면 이상한거 사지말고 걍 이거사셈.
- 지저분한 플라스틱 사출 흔적이 없고 매우 깔끔한 모습을 보입니다.
- 산와 버튼 옵션은 매우 양심 없게 비싸므로 깡통을 구매하고 국내에서 버튼을 대만제나 산와 버튼을 직접 구해서 바꾸는게 돈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 노브가 매우 좋습니다. 그냥 오락실이랑 돌리는 느낌은 거의 똑같습니다.
- 다만 게임에서 SW적으로 인식하는건 따로 튜닝(설정) 이 필요합니다. 노가다로 값을 잘 찾아보시고 너무 민감하다 싶으면 민감도는 내리고 데드존은 살짝 올려보세요.
- HID 조이스틱 모드에서 디맥이나 EZ2ON 같은걸 스팀에서 해보고 싶다면 마우스, 키보드 모드로 바꾸는거보다는 JoyToKEY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원래 키보드 설정에 매치 시키는걸 추천합니다. 퍼스투 HID 키보드 마우스 모드가 dfjk 로 강제 설정되어 있어서 다른 키 조합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키보드 설정할때마다 매번 이 설정을 바꿔야 되서 귀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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