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COOL AG620 ARGB (화이트) + 무뽑 방지 키트 + SGT-4 써멀 장착 후기

안녕하세요 파일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염원하던 AG620 쿨러, 무뽑 방지 키트, SGT-4 써멀 이 사혼의 구슬(?)들을 모두 모아 쿨러 조립 & 리뷰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기존에 쓰던 멀쩡한 쿨러가 있지만 굳이 바꾸는 이유는 바로 최근 들어 제가 심하게 무뽑을 당해서 그렇습니다. 

 

https://prod.danawa.com/info/?pcode=6059804

프리플로우 노스웨스터 AC100 (RAINBOW) : 다나와 가격비교

원래는 프리플로우 AC100 이라는, 비교해보자면 트리니티 화이트나 팔라딘 400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급의 쿨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쿨러를 2019년 경에 샀었는데 지금은 단종되었네요. 요새 프리플로우는 완본체로 유명하죠 아마? 어쨌던 이 쿨러는 클립 결착형이라 조립하는 방법도 매우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무뽑 방지 키트도 적용할 수 없습니다. 

 

저번에 나사 찾으려고 본체를 흔들었더니 클립 결착이 풀리면서 무뽑 당했지 뭐에요. 사실 이 얘기는 지금 거의 3번째는 한 거 같고 글로도 많이 남겼으니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던 오늘은 딥쿨 AG620 ARGB (화이트) 쿨러 리뷰이자, 무뽑 방지 키트 리뷰이자, SGT-4 써멀 리뷰가 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다나와, 얼티메이크 네이버 스토어, 에이맥 네이버 스토어

언박싱

저는 쿠팡 컴퓨존에서 물건을 시켰습니다. 보통 일반 논 LED 모델인 AG620은 수요가 많아서 싸게 살만한 껀덕지가 있는 판매처가 많았는데 아쉽게도 ARGB 모델은 할인 받을만한 곳이 크게 많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운이 좋게 쿠팡 복귀 할인 10000원을 받아서 쿨러는 5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어쨌던 저는 박스를 처음보고 다른 물건을 잘못 시켰나 했는데 안에 쿨러박스가 작게 엄청 과대포장 되어 있었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컴퓨터를 납품하는 회사 답게 뽁뽁이 포장은 확실하게 해줘서 마음에 들었네요

 

뽁뽁이를 좀 제거하고..

 

한 번 더 제거하면 박스가 나타납니다!

화이트 모델 이쁘죠 ㅎㅎ

기본적으로 쿨러들은 LED 모델, 화이트 모델이 더 비쌉니다.

 

왜냐하면 LED 모델은 당연히 일반 쿨러에 LED 를 넣어야 되서 비싼거고 화이트 모델은 보통 방열판을 하얗게 도색해야 되서 도색 값으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저는 White ARGB 모델을 산거라 AG620 모델 중에선 가장 비싼 모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AG620 의 더 상위 모델인 AK620 도 있다는데 AG620이 AK620에 비해 구성품 원가 절감 정도를 제외하면 큰 차이가 없다는게 인터넷의 정론같습니다. 구성품 원가 절감이 뭔지는 조금 있다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컴퓨존에서 시키면 오는 특징 (사실 컴퓨존에서 시켜야 저 택이 붙어오는지는 잘 모름)

단, 단 , 단 1개!!! 단품이라 굵은 글씨로 적어놓은 지 몰라도 이거 컴갤 빌런편에서 보신 분들 있겠죠?

 

모르시는 분들 있을까봐 자료 첨부합니다 ㅋㅋㅋ

 

아쉽게도.. 봉인씰이 없습니다.

재포장이 충분히 가능한 구조입니다.

 

물론 쿨러는 구성품만 잘 있으면 되니 크게 문제는 없어보이네요

 

열면 쿨러가 아니라 이렇게 네모 박스가 먼저 보이는데 이게 쿨러 조립에 필요한 구성품입니다.

 

쿨러 안 구성품 보시기 전에~ 일단 오늘 조립에 필요한 녀석들 2개 더 보여드립니다.

팔라딘 쿨러사에서 사온 AMD 무뽑 방지 키트(CPU Safety Guard), 그리고 국내에서 만들었고 곰써멀 가격 1/3 정도에 곰써멀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 SGT-4 써멀입니다.

 

둘 다 처음써보는데 조립이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AG620 사면 무뽑 가이드 주나요 + 무뽑이 뭔가요?

이미지 출처 : https://dpg.danawa.com/news/view?boardSeq=64&listSeq=4207894&past=Y

조립 전에 무뽑 방지 키트에 대한 이야기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AMD는 AM4 소켓을 기준으로 소켓 특성상 CPU와 메인보드 접점을 만들어내는 핀이 CPU에 접합 되어 있어 소위 무뽑기라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무뽑기란? 위 사진처럼 CPU랑 쿨러 사이에 써멀구리스가 굳어서 강하게 접착되어 CPU 쿨러를 분해시에 CPU가 메인보드에서 뽑혀져 나오는 상황을 무뽑기라고 합니다. CPU가 메인보드에서 뽑혀져 나오는게 마치 무(CPU)를 땅(메인보드)에서 뽑는걸 연상된다고 해서 무뽑기라고 합니다.

 

그냥 깔끔하게 뽑혀져 나오면 괜찮을 지 몰라도 보통 뽑혀져 나오면서 CPU 핀이 몇 개씩 휘게 되고 메인보드에 데미지를 줄 수도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무뽑기 당하면 큰일납니다. (실제 3번 이상 당해본 살아있는 증인이 바로 저임)

 

AMD CPU를 사용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이러한 문제에 불편함을 겪었고 어느 순간부터 무뽑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3RSYS, 어느 회사가 먼저 인지 몰라도 위와 같은 무뽑 방지 키트 (보통 CPU Safety Guard라는 이름으로 판매) 를 개발해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이 물건의 용도는 지극히 단순한데 CPU가 쿨러와 붙어서 딸려 나오지 못하게 저 철판으로 CPU를 고정시켜주는 용도가 다입니다. 이런 단순한 물건이 없어서 많은 사용자들이 몇 십만원을 호가하는 CPU를 날려먹었기에 어떻게 보면 가장 단순하면서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https://smartstore.naver.com/ultimake/products/5895573454

PALADIN CPU SAFETY GUARD : 얼티메이크

http://www.3rshop.co.kr/front/productdetail.php?productcode=025011000000000010&sort=

3RSHOP

 

현재 무뽑 방지 키트를 판매하는 곳은 2곳 정도입니다.

얼티메이크와 3RSYS.

 

둘 다 가격은 거의 동일합니다. 팔라딘 사의 경우 물건값 3500원, 배송비 3500원 (...) 총 7천원, 3RSYS는 물건값 5000원 배송비 3000원 해서 8000원이네요.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589jX0NpbE4&t=223s

가격 차이가 천원이라 좀 고민하긴 했는데 둘 다 구조가 같아서 호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뭘 사던 크게 관계가 없습니다. 이왕 가능하면 싼 거 사는게 좋겠죠. 저는 천원 싼 팔라딘 사(얼티메이크)에서 구매했습니다.

 

 

사진 출처 - 다나와 : 팔라딘 400, RC410

본론으로 돌아와서 일단 제가 5600X, AM4 소켓을 쓰고 있기에 안전한 조립을 위해서라면 저 무뽑 방지 키트가 꼭 필요합니다. 끼워나도 당장은 별 쓸모 없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에어백 같은 존재죠.

 

참고로 위 팔라딘 400이나 RC410 같은 저가형 잘 나가는 쿨러들은 구성품으로 꽤 괜찮은 써멀구리스를 줄 뿐만 아니라 (이건 거의 모든 사제 쿨러가 동일) 무뽑 방지 키트도 같이 끼워서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AG620 의 경우 구매하면 무뽑 방지 키트를 같이 주지 않습니다.

RC1800도 그렇고 오히려 비싼 쿨러들에는 더더욱 무뽑 방지 키트를 넣어줘야 할 거 같은데 잘 나가는 저가형 쿨러에만 넣어주는걸 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AG620 무뽑킷 호환 여부에 관한 글]

https://quasarzone.com/bbs/qf_cool/views/327841?commid=341708&cpage=1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ridepc_new4&no=2391715

https://quasarzone.com/bbs/qf_cool/views/326645

AG620 3R무뽑방지킷 호환 및 후기

따라서 AG620 에서 무뽑 방지 키트를 사용하려면 따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어떤게 호환될 지 고민도 많이 되실 건데 인터넷에 글들 참고해보니 팔라딘에서 주는 무뽑 방지킷이던, 3RSYS 꺼던 모두 호환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가 위에다가 링크 올려드린 두 곳 암대서나 사시면 됩니다.

 

다시 말하지만 저는 더 싼 얼티메이크에서 7천원 주고 샀습니다.

 

DEEPCOOL AG620 ARGB (WHITE) 둘러보기

이제 돌아와서 쿨러 구성품을 보겠습니다. 글을 왔다리 갔다리 좀 정신이 없게 쓰긴했네요.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INTEL용 쿨러 백플레이트 (AMD는 메인보드에서 준 거 무조건 가지고 있어야함), INTEL 용 조립 나사 / AMD용 조립 나사, CPU 팬 전원 묶기 위한 전선 그리고 써멀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AG620이 AK620의 하위 모델이라고 했는데요. 여기서 원가 절감된걸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써멀구리스가 뭔 주사기에 주는것도 아니고 저기 팩에 저 쪼금 담아놨습니다;; 초보자들 조립 실수하면 어쩌려고 ㅡㅡ

구성품들은 잘나가는 저가형 쿨러가 훨씬 좋네요. 예전에 2만원짤 프리플로우 쿨러 샀을때도 써멀은 적어도 주사기에 넣어서 줬었는데.

 

써멀을 따로 산 게 정말 잘 한 선택 같습니다. 추가로 AK620에서는 조립용 드라이버를 주나 AG620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 이걸 뺐습니다.

 

AG620은 준대장~대장급에 가성비 쿨러로 유명한데 그래도 이 구성은 참 아쉽습니다. 써멀이라도 많이 넣어주지..

 

쿨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엄청나게 묵직한데요. 이렇게 봐선 잘 모르시겠죠?

 

이렇게 보시면 아실겁니다. 엄청나게 큽니다 ㅎㅎ 다만 제가 기존에 싱글 타워급 쿨러를 쓰다가 듀얼 타워 쿨러를 산거라서 이걸로 그다지 크기에 압도당하진 않았습니다. 제가 크기에 압도당했던 적은 RTX3080 어마 샀던적 밖에 없네요.

 

바닥면에는 역시 새쿨러라는 증거로 CPU와 맞닿는 구리 부분에 비닐 방지택이 붙어있네요. 당연하지만 조립을 위해 반드시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가끔 저걸 제거 안하고 조립해서 컴갤 빌런편에 나오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걸 제거 없이 조립하면 당연하지만 저 CPU 히트파이프와 열 교환이 전혀 되지 않아서 온도가 거의 내려가지 않습니다.

 

조립 업체도 아주 가~아끔 실수해서 저걸 제거 안하고 조립하던데, CPU 조립할 때 써멀을 바를려면 무조건 제거해야 되는데 왜 이걸 제거 안하고 조립하는 실수가 나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

 

아래를 벗기면 이렇게 됩니다. 저는 색깔이 은색이라 열전도하는 부분이 알루미늄 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구리에 산화 방지용 니켈 도금이라네요. 만족스러운 깔쌈한 아랫면이 마음에 듭니다.

 

상단까지 방열판 도색은 깔끔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중간 중간 도색이 살짝 과하게 되거나 덜 된 부분이 보이는데 이정도면 납득할만한 범위 내의 QC라고 생각되네요.

 

이제 구성품을 가지고 장착을 시작해봅시다. 별 게 많아 보이는데 실제로 사용할 것은 얼마 안됩니다.

 

우선 기존 사용하던 프리플로우 ac100 쿨러를 탈거하겠습니다.

 

수고 많았어 프리플로우쟝~ 나중에 다른컴 맞출때 사용해줄게 

 

이녀석은 클립형 쿨러기에 클립을 그대로 풀어내면서 들어내면 무뽑 당할 수 있으므로 메인보드에 클립 걸쇠 지지대 자체를 나사로 풀어내서 안전하게 제거해주겠습니다.

 

쿨러는 일단 안전하게 제거 완료! 참고로 써멀을 최근 들어 다시 발라서 무뽑은 안당했습니다.

 

CPU에 써멀이 꾸덕 꾸덕 하게 뭍어있는데 제거해주겠습니다. 깔끔하게 제거해줄려면 소켓에서 탈거하고 닦아주는게 좋은데, 예전에 무뽑을 한 번 당하고 어거지로 장착한 상태라 리스크가 좀 있어서 소켓에서 탈거는 안하고 그냥 위에서 닦아주겠습니다.

 

 

이소프로필 알코올 90%로 닦아줍니다. 그다지 깔끔하게 닦이진 않았네요

프리플로우 ac100도 언젠가 서브컴에서 재취업할 수 있으니 밑 부분을 닦아주겠습니다. 그나저나 밑 부분 구리 마감이 참 허접하네요

 

 

AG620 + 무뽑 방지킷 장착 방법

이제 장착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클립형 쿨러를 사용중이셨다면 기존 있던 플라스틱 걸쇠를 전부 제거해줍니다.

참고로 이 플라스틱 걸쇠는 나중에 클립형 쿨러를 다시 사용하게 되시면 또 필요해지는거라 절대 버리지마세요. 나사랑 같이 보관해두셔야 합니다. 저는 보통 메인보드 상자에 다같이 모아서 보관해둡니다.

 

제거하면 이렇게 됩니다. 나사가 빠져서 뒤에 메인보드 백플레이트가 빠졌을건데 도망가지 않게 잘 찾아내주시구요.

 

이 백플레이트가 꼭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메뉴얼대로 조립하면 되는데 백플레이트를 뒤에서 얹어주고 손으로 고정해둔 상태에서 AMD용으로 위로 튀어온 손 나사를 결합해줍니다. 손 나사라서 손으로 메인보드 백플레이트와 꽉 결합시켜주면 됩니다.

 

이제 무뽑 키트를 얹어줄 차례입니다. 여기서가 중요한데요.

 

무뽑 키트가 제대로 작용하기 위해선 이런 식으로 CPU가 무뽑 키트보다 더 튀어나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무뽑 키트가 CPU를 아래서 잘 잡아줘서 뛰쳐 나오지 못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나사로 무뽑 키트를 고정하지 않은 상태라 무뽑 키트가 CPU보다 조금 더 들린 상태가 될 겁니다. 나사를 조이면 제대로 CPU를 고정시킬태니깐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쿨러 장착을 위한 은색 가이드를 다시 위에 얹어줍니다. 참고로 AM4의 경우 저기 D구멍에 맞추면 되고, AMD용은 INTEL CPU용보다 훨씬 은색 가이드가 짧습니다. 따로 다른 팩에 구분 되어 있어서 찾기 쉬우실 겁니다. 짧은걸 찾으면 되요.

 

그리고 나사를 얹어줍니다. 여기서 조립시 팁을 드리자면 일단 이것도 손나사 기능이 있어서 나사 4개를 손으로 적당히 70~80% 씩 균등하게 조여주신 뒤에 드라이버로 각 4곳을 돌아가면서 균등하게 꽉 조여주세요.

항상 이런식으로 4곳 나사를 조립할 때 팁은 한곳에 너무 많은 힘을 집중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나사 결착 시 한곳을 먼저 너무 강하게 조립하고 다른 곳을 조립하게 되면 장력이 쏠리게 되어 좋지 않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나사를 꽉 조여서 무뽑 키트가 잘 체결되었다면 이런식으로 CPU가 무뽑키트 위로 돌출된 상태가 될 겁니다. 이렇게 되야 무뽑 키트가 아래서 CPU를 튀어나가지 못하도록 가둬줄 수 있습니다.

 

이제 써멀 추가!

 

써멀은 앞에서 언급한 국내에서 개발한 SGT-4라는 써멀입니다. 점도가 높다는데 진짜 꾸덕 꾸덕 하긴 하네요.

곰 써멀은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웬만치 비싼 써멀을 써본 본인으로썬 써본 써멀 중 TOP 2에 들 정도로 써멀 점도가 높습니다.

 

과연 어떠한 성능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됩니다!

 

이제 결착할 쿨러를 가져와야 하는데요. 쉬운 결착을 위해 팬에 걸린 클립을 모두 빼주시기 바랍니다. (방열판에 걸린 팬을 모두 제거) 그래야 저기 보이는 것처럼 팬이 방해하지 않고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일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일단 나사 부분만 팬을 뺐는데 결국에 팬을 다 분해하고 조립하는게 편하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는데 저 클립 풀때 너무 과도한 힘 주지마세요. 너무 과도한 힘이 들어가면 클립이 늘어나서 모양이 틀어지고 그러면 더 이상 팬 클립으로써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경험담)

 

나사 2곳에 방열판을 체결합니다. 당연하지만 여기서도 한 쪽을 먼저 다 잠구는게 아니라 번갈아 가면서 살살 균등하게 잠궈야 방열판이 틀어지지 않습니다.

 

이제 여기서 눈치껏 팬을 걸어주시면 되는데요. 저는 전면 팬의 경우 기존 지스킬 램의 방열판 때문에 높이를 살짝 올려서 체결해야 했습니다.

 

팬을 걸때는 팬을 방열판에 딱 뽀뽀시켜서 붙인채로 뒤로 땅겨서 걸어주면 됩니다. 여기서도 힘을 과도하게 주면 클립이 늘어나서 모양이 틀어져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됩니다. 주의해주세요.

저도 클립 걸 때 많이 실수해서 해먹고 빵끈으로 방열판에 팬 고정시켜 놓은적이 2번이나 됩니다 ㅠㅠ

 

대충 다 걸면 이렇게 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선을 위로 뺐었는데 

보기 안좋아서 팬을 다시 빼고 선이 아래로 오도록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저 팬 2개 체결에 어려움이 많으실건데 설명서에 보시면 방법이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팬에는 각각 cpu 전원과 argb 단자 전원이 필요한데 cpu 전원을 입력해줘야 팬이 돌고, argb 단자 전원을 입력해야 led가 나옵니다. cpu 전원과 argb 단자 모두 메인보드에 존재합니다.

 

팬이 2개이므로 구성품에 들어있는 cpu 전원 전선(검정) 과 팬에 달려있는 argb 단자들을 각각 잘 묶어서 선 1개로 만들어주시고 각각 cpu 전원과 argb 단자에 체결해주시면 됩니다.

 

글로 설명하면 이해하기 어려우실건데 이건 설명서 끝에 선을 통일하는 법이 잘 나와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어쨌던 팬 2개가 있으니 CPU 전원 선도 1개로 들어올 수 있도록 통일하고, ARGB 전원 선도 1개로 들어올 수 있도록 통일하면 됩니다.

 

선이 많은데 이미 두개의 팬을 잘 묶어줬으므로 메인보드 단자에서 CPU 전원과 ARGB 단자에 잘 체결해주면 끝납니다.

 

 

MSI 보드 기준으로 JINABOW인가? 좀 특이한 이름이 ARGB 단자더라구요. 거기에 꼽고 CPU 전원 선 연결해주고 선정리는 이렇게 위에 묶어서 했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깔끔하게 조립 끝! 과연 전원을 넣어보면..!!!

 

 

캬~ 이거거든~

참고로 LED 컨트롤이 메인보드 ARGB 단자에 연동되는 형태이므로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CPU 팬의 LED를 키고 끌 수 있습니다! 저가형 LED 달린 쿨러는 LED가 전원에 묶여있어서 상시 연결형이기 때문에 이런 컨트롤이 불가능하죠. 돈을 쳐바른 것에 장점

 

성능

 

 

 

AG620의 성능은 뭐 대부분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장급 공랭이라고 평가 받는 RC1800보다 3~4도 정도 높은 온도를 보여주고 소음은 더 낮다고 평가받죠. 애초에 트윈타워에 TDP가 무려 260W이기 때문에 제가 쓰는 5600X에는 상당히 과분한 쿨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발열이 잘잡혀서 팬의 RPM은 덜 돌거고 소음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옵니다

일단 전원을 올려봤는데 팬 소음 자체는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에 웅웅 거리는 공진음이 있다고 글이 있어 걱정했는데 일단 저는 케이스 팬이나 그래픽 팬이 풀로드 돌렸을 때 훨씬 시끄럽더라구요.

 

그래도 대충 측정은 해봐야 해서 아이들 온도는 37도, 타임스파이를 돌렸는데 58도가 나오네요 ㅋㅋㅋ 엄청납니다

5600X TDP가 65W인데 260W짜리 쿨러를 물렸으니 CPU가 뜨거운 물에서 미지근한 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외에도 측정은 해봐야 겠지만 워낙 기본 방열판 자체가 우람해서 그런가 팬이 미친듯이 도는 상황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안 사실인데 컴퓨터에서 뭔가 불쾌한 팬 소음이 발생해서 처음엔 CPU팬 소음인가 보니깐 제가 그래픽 팬 속도를 80퍼 고정으로 맞춰놓고 쓰고 있었더라구요..; AUTO로 두니깐 컴퓨터 소음의 70%가 없어졌습니다. 이걸 왜 모르고 있었을까요 ㅠ 

 

어쨌던 온도가 줄어든 건 AG620의 몫도 있지만 SGT-4라는 써멀의 몫도 있는 거 같습니다. 확실히 성능이 엄청난 거 같네요. 원래는 몬헌 켜놓으면 컴퓨터 온도가 70~80도가 올랐는데 지금은 60도까지 오르지도 못하네요 ㅎㅎ 마음에 듭니다.

 

LED 컨트롤 방법

마지막으로 이 CPU 쿨러의 LED 컨트롤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오직 MSI 보드 기준입니다. 다른 보드는 안써봐서 몰?루 MSI Center를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받으시고 하드웨어 모니터링 - 미스틱 라이트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MB 왼쪽에 있는 걸 선택하시고 LED 스타일 모드를 맞춰주시면 됩니다. 레인보우부터 여러가지 LED 옵션이 있고 심지어 끌수도 있습니다.

 

어쨌던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모두 좋은 하루되세요!

 

정산

품목	가격
딥쿨 DEEPCOOL AG620 ARGB (화이트)	49,000원
PALADIN CPU SAFETY GUARD	7,000원 (배송비 3,500원)
AMECH SGT-4 6g * 2	13,200원 (배송비 3,000원)
총계	69,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