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일입니다. 태고의 달인은 예전에 타타콘 개조하고 스위치로 잠깐 하다가 안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들어 할게 없어서 스트레스 풀이겸 취미삼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요새는 집에서 타타콘으로 하는것보다 오락실(아케이드)로 가서 하는 횟수가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타타콘도 개조하면 집에서 플레이 하기엔 나쁘지 않습니다만.. 일단 제가 개조를 너무 과하게 한 탓에 너무 민감해져서 동이 2번씩 인식되는 문제가 있고 왼쪽 캇이 테이프를 여러겹 덧댓음에도 잘 인식이 되지 않거든요.
그럼에도! 오늘 알아볼 정보는 태고의 달인을 PC로 하는 방법에 대한 글입니다. 오락실 얘기하다가 왜 뜬금없이 PC 태고냐 하면 아무래도 오락실에 가는게 귀찮기도 하고 제가 가는곳은 한곡당 500원인데 여러곡 치다보면 돈이 1~2만원씩은 기본으로 깨지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연습하기엔 아무래도 타타콘을 PC에 연결해서 하는게 편하기에 PC로 태고의 달인 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오늘 글은 공식적인 방법과, 남코에서 인정하지 않은 비공식적인 방법을 모두 포함합니다.
공식적인 방법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없겠지만 비공식적으로 플레이 하는 방법은 일종의 복돌로써 저작권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크랙 프로그램 단속처럼 집에서 혼자 쓰고 있는걸 일일히 잡을 일은 거의 제로에 수렴하겠지만 사용 중 문제가 생기면 전부 본인 책임하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태고의 달인 디시 갤러리에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원래 네이버 카페에서 관련 정보를 얻었으나 너무 폐쇄적이라서.. 솔직히 정보를 제대로 얻지 못했습니다.
1. 태고의 달인 The Drum Master! [공식]
우선 첫 번째로 공식적인 방법입니다. 무려 정식판으로 나온 PC 태고의 달인입니다. 저는 애초에 이런 게임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최근에 알았습니다;;
XBOX 기종하고 윈도우 10 전용으로 나왔으며, 54,800원이라는 매우 비싼 가격을 자랑합니다.
이 게임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닌텐도 스위치에 있는걸 PC로 이식해온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국어도 잘 지원되고 정식버전이라 그래픽 스프라이트도 매우 깨끗합니다. (해상도가 높아도 그래픽이 깨지지 않음)
그럼에도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54800원을 받아쳐먹는데도 다른 팬들이 비인가로 만든 태고의 달인보다 못한 퀄리티를 자랑한다는 점입니다..
일단 단위도장? 인가 연습하는 모드도 없고 곡 라인업은 괜찮지만 갯수가 너무 적습니다. 적어도 스위치 판은 DLC까지 사면 가격은 좀 나갈지 몰라도 볼륨은 상당히 혜자스럽습니다. 최신곡도 많구요
게다가 PC판은 사양이 차고 넘치는데도 60프레임 제한을 박아두었습니다. 마치 23년도에도 60프레임 제한 박혀있는 엘든링을 보는 기분이랄까요?
그럼에도 이 똥겜을 괜찮은 게임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건 바로 모드입니다. 모드를 사용하면 60프레임 제한도 풀 수 있고 커스텀 곡도 불러와서 곡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드에 관련한 내용은 제가 나중에 글로 다뤄볼 예정입니다.
태고의 달인 The Drum Master! 에 대한 모드 정보는 여기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모드까지 설치한다면 그래도 PC로 하는 방법중엔 제일 괜찮은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2. tjaplayer 3 [비공식]
제가 이전에 글로도 다뤄본 적 있던 tjaplayer 3 입니다. C#을 이용해 만든 일종의 팬 메이드 게임입니다. 오락실에 있는 태고의 달인을 PC로 에뮬레이팅 하는 느낌이라 태고의 달인 에뮬레이터? 시뮬레이터?라고도 부르는 거 같습니다.
사실 PC판에서 태고의 달인을 돌리기 위해서 직접 프로그래밍 해서 만든 게임들이 아주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 남코에서 저작권 빔을 맞아서 개발이 중단되거나 암암리에 공유가 되고 있을 뿐이죠.
이번 tjaplayer 3 는 상당히 오래전에 개발이 중단되서 Github에 소스코드만 남아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서 배포하고 있는 것은 마지막으로 release (배포) 된 파일입니다.
* 물론 현재도 누군가가 tjaplayer 3 소스코드를 복사(fork) 해서 계속 Github에서 개발이 이어지고 있긴 합니다. 대신 저작권 문제를 피하기 위해 곡도 포함시키지 않고 디자인도 완전히 짭처럼 바꾼듯.
상당히 구버전의 태고의 달인을 C#으로 구현해둔 것이라 구버전 UI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태고의 달인 게임 에뮬로써 훌륭한 역할을 발휘합니다. 그래픽이나 폰트나 상당히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것보다 최신 태고의 달인 게임을 PC로 구현해둔 것에 대한 내용은 아래서 더 다룹니다.
3. TaikoNijiiroDondaEx [비공식]
https://www.youtube.com/watch?v=KNha8zBXW7Y
한국어로 하면 태고의 달인 니지이로 동더 EX? 입니다. 최신 태고의 달인 UI를 가지고 있고 위에 영상을 보면 단위 도장이나 AI 배틀 연주가 보이긴 하는데 제가 눌러보니깐 미구현이더라구요..
아마 대부분 PC에서 태고의 달인 구현 프로그램이 연주모드만 구현해논듯 싶습니다.
사실 UI만 최신일뿐 곡을 넣는 방법은 대부분 동일해서 tja 파일로 넣어주거나 어느정도의 변환과정만 거치면 (대부분 컨버터가 있음) 위에 tjaplayer3 에서 사용하는 곡을 전부 여기로 옮겨와서 최신 UI로 플레이 하실 수 있을겁니다.
4. BetterTaikoCatsCaffe [비공식]
태고의 달인 그린 버전을 따라 했다는데 이건 안써봐서 잘 몰?루 겠습니다. Tjaplayer3 보다 조금더 나은 UI를 가지고 있고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태고의 달인 이라는 게임 자체가 UI만 다르고 거의다 똑같지만;;)
5. 세상지로 [비공식]
OpenTaiko 라는 Github 태고의 달인 오픈소스 엔진만 가지고 만든 태고의 달인 갤러리에서 배포중인 태고의 달인 시뮬레이터입니다.
솔직히 PC 정식판이 워낙 똥겜이라 모드 없는 PC판 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은 팩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에 TaikoNijiiroDondaEx 랑 디자인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똑같이 니지이로를 따라해서 그렇습니다.
다만 비공식적으로 만든 태고의 달인 프로그램은 콘솔 기기나 아케이드 기기 프로그램에서 스프라이트(이미지) 파일을 추출한듯 한데 그래서 전체화면이나 고해상도에서 게임 화질이 저하대고 이미지가 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백터 이미지가 아니라 비트맵 이미지로 다뤄지는 듯 합니다.
버그도 좀 있고 로딩 시간이 긴게 단점이지만 OpenTaiko 를 활용해서 이정도로 퀄리티를 뽑아내신거 자체가 정말 대단하네요.
6. 에뮬레이터 사용
PC 에뮬레이터를 사용하여 콘솔 기기로 나온 태고의 달인을 돌리는 방법입니다.
그나마 에뮬레이터로 돌려서 할만한 시리즈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에뮬은 Ryujinx 나 Yuzu 쓰면 되고 DS는 에뮬레이터 이름이 기억이 안나고.. PS4는 에뮬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군요.
다만 에뮬레이터 자체가 느리고 콘솔 기기로 나온 태고의 달인은 거의 60프레임 고정이라서 제가 태고의 달인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에뮬로 돌리고 타타콘을 연결해봤는데 렉도 문제지만 레이턴시가 너무 심해서 플레이 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정말 태고의 달인이 마려우면 해볼만한 방법입니다... 추천은 안함
그냥 위에서 소개한 PC 정식판이나 적당히 니지이로 따라한 PC 프로그램으로 하는게 낫습니다.
무엇으로 플레이하는게 좋은가?
기본적으로 정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태고의 달인 The Drum Master! 구입후 모드를 깔아서 (곡 추가, 60fps 해제) 플레이 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위치 타타콘 인식도 바로 되고 전체적인 퀄리티는 그나마 제일 낫습니다. 게임 완성도가 문제라 그렇지.. 사실상 곡 추가 모드를 설치하면 복돌하고 다를바가 없는게 함정
이외에 비공식적으로 플레이 하는 방법은 뭘 해도 사실 비슷하나 세상지로나 tjaplayer3 정도로 플레이 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뭐 어떻게 보면 세상지로로 플레이를 하는게 가장 나을 수도 있습니다. 연습 모드도 있고 곡도 다 준비되어 있고;; 그냥 키기만 하면 끝나는거라..
팬 메이드 게임만도 못한 남코 ㅡㅡ
출처
디시인사이드 태고의 달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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