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일입니다. 이번에 코로나로 집에 있어서 심심해서 VR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 2를 구매해서
약 3주 정도 사용해보았습니다.
사용하면서 느낀 후기와 정보들에 관해 한번 작성해보겠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 2 스펙
오큘러스 퀘스트 2는 이번에 한국에 정발 되었으며 국내에선 SKT나 OneStore, Gmarket 등지에서 구할 수 있고
해외에선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가능하며 국제 특송 택배인 Fedex로 발송됩니다.
오큘러스 퀘스트 2의 스펙은 위와 같습니다.
VR은 지금까지 대중화 되기엔 꽤나 무리가 있었습니다.
가격 자체가 너무 비싸기도 했고 해상도가 낮아 모기장 현상이 일어나고 기기 자체도 유선이 대부분이라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그렇기에 VR용 콘텐츠도 적었고 시기상조라는 말이 굉장히 많았죠.
하지만 이번에 오큘러스 퀘스트가 나오면서 VR 시장이 대중화에 한발짝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오큘러스 퀘스트 2는 완전무선, 해상도도 다른 기기에 비해 매우 높은 해상도를 가지며 안드로이드 자체 내장으로 VR 게임을 하기 위한 PC가 없어도 VR 게임을 플레이 가능합니다.
가격도 41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했기에 VR기기를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99%가 이 기기를 구매하셨을 거라 봅니다.
언박싱
국내 SKT 정발품이 몇일만에 물량이 한꺼번에 동나서 저는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했습니다.
Fedex로 예상 배송일이 2주정도 나왔는데 5일 만에 왔네요 ㅎㅎ
오큘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면 AS는 조금 어려우나 30일 묻지 마 반품이 가능하기에
국내에서 구매하는것보다 훨씬 메리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구매하면 그래봤자 5일 이내 교환 정도거든요.
박스엔 TV BOX라고 배송이 되었습니다.
오큘러스 퀘스트 2 본품 상자입니다.
박스는 요렇게 생겼습니다.
구성품이 적혀있습니다.
컨트롤러에 AA 배터리 기본 내장입니다.
뒷면에는 VR 게임들이 나와있네요.
저는 64GB 모델로 샀습니다.
VR에 게임을 잔뜩 사서 넣고 다니지 않는 이상 256gb까진 필요가 없을 거 같아요.
영상도 어차피 NAS가 있으면 무선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위엔 페이스북 마크가 적혀있네요. 그럼 내부 상자를 보겠습니다.
내부 상자는 일반적인 종이박스입니다. 열어보면?
오큘러스 본체와 컨트롤러가 나옵니다
솔직히 플라스틱 사출 퀄리티는 별로입니다.
원가 절감된 느낌이 굉장히 강합니다.
배터리 보호 텍을 제거하고 컨트롤러 전원을 2초간 눌러서 키라고 나와있네요. 스트랩 조절은 덤
오큘러스 충전을 위한 기본 제공 충전기입니다.
5V 2A인걸로 보아 QC는 지원을 안 하는 거 같습니다.
요기 화살표 적혀있는 종이를 빼줘야 작동합니다.
렌즈는 태양광 노출, 액체 클리너로 닦지 말라고 합니다.
특히 알코올 솜 같은 걸로 닦지 마세요. 렌즈 코팅 날아갑니다 -.-
그럼 직접 착용해서 사용해보겠습니다.
플레이 후기
처음 켜 보신 분들도 동의하겠지만 처음 VR세계에 들어오면 신세계나 다름없습니다.
아마 VR의 격을 떨어뜨리는 게 다이소에서 파는 VR BOX라던가 구글에서 만든 카드보드 VR 같은 것들 일 겁니다.
(약 15000원 정도 하는 것들)
실제로 경험해보면 알겠지만 컨트롤러가 실제로 내 손처럼 느껴지고 현실에서 물건을 실제로 잡고 상호작용 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영화관에서 큰 화면을 내 눈앞에서 보는 게 아니라 약간 망원경 끼고 현실을 보는듯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실제로 해보지 않는 이상 이 느낌을 글로는 절대 설명이 안됩니다.)
더 룸이라는 게임은 엔딩까지 봤습니다.
오큘러스 자체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데도 퀄리티가 상당해서 놀랐습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VR을 너무 오래 플레이하다 현실로 돌아오면 현실과 분간이 조금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제 사용해보면서 확인된 문제점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문제점
위에선 칭찬 일색이였으나 실제로 불편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 착용감이 너무 안 좋다
기본적으로 오큘러스 퀘스트 2는 서양인 두상에 최적화되어있습니다.
동양인이 착용하게 되면 동양인 두상이란 기준하에 광대 쪽이 눌려서 고통을 받게 됩니다.
게다가 코 크기도 서양 인용 코 크기라서 동양인이 착용하게 되면 코 쪽으로 빛이 다 새서(빛샘) 몰입을 망치게 됩니다.
이는 디시인사이드 VR 게임 갤러리에서 모델링 배포 중인 흑어 폼이라는 것을 3D 프린팅으로 출력해서
장착해주면 해결이 가능합니다.
저는 집에 3D 프린터가 있어서 그냥 출력해서 썼으나 아마 VR 가지고 있는 분들 중에 98% 이상은 집에 3D 프린터가 없을 것이므로.. 출력 대행을 맡기고 여기에 붙일 푹신한 폼까지 사게 되면 한 19000원 정도 깨지게 됩니다.
추가 지출이란 얘기죠.
이외에도 그립감이나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 키위 그립이라던가 엘리트 스트랩 (물론 선택이지만)을 구매하게 된다면 추가 지출이 더 생기게 됩니다.
- 콘텐츠가 너무 빈약하다, 감질난다
이번에 오큘러스 퀘스트 2로 신규 유저가 많이 유입돼서 콘텐츠의 경우엔 많이 추가가 되고 있는 부분이지만
아무래도 VR 자체가 화면 2개를 동시에 렌더링하고 이것을 초근접해서 보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기 성능이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오큘러스 퀘스트 2 만으로 게임을 하고 싶으면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게임 앱을 구매해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기반에 발열을 낮추려고 기기 자체 성능도 많이 다운된 데다가 그래픽도 많이 다운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주 떨어지는 건 아니고 반대로 보면 기대 이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PC에서 모니터로 쨍한 그래픽으로 게임을 했던 경험을 VR에서 기대하시는 분들은 많이 실망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VR 게임 자체 콘텐츠도 빈약해서 대부분 구매를 해서 플레이를 해도 감질나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해도 부족한 것들이 많습니다.
- 만족스러운 게임 환경을 위해서라면 PCVR이 필수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구매한 게임들은 무언가 부족합니다.
콘텐츠가 부족하다던지, 그래픽이 아쉽다던지..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며 개개인에 따라 충분히 만족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PC랑 연결을 해서 게임을 해야 하는데
일단 고성능의 PC는 당연하고.. VR이기 때문에 사양이 더 괴랄하게 올라갑니다.
(프레임 잘 뽑으면서 편안하게 하려면 3080은 사야 합니다)
여기에다가 세팅도 직접 해야 하고 버데탑 같은걸로 한다면 일단 버데탑 구매해야 돼서 추가 지출 생기고,
링크로 연결할 거면 링크 케이블도 사야 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추가 지출이 너무 많이 들어가죠 -.-
물론 PCVR도 게임은 그다지 많지 않고 할 만한 게임은 알릭스나 스카이림 정도입니다.
총평
VR기기로썬 쩌는 가성비이나 기기 단품으로는 할게 없는 기기
돈이 많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오큘러스 퀘스트 2는 VR의 대중화를 위해 스타트 지점을 끊은 기기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41만 원으로 기기를 딱 구매했으면 여기서 돈을 더 쓰지 않는다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돈을 더내서 게임을 사거나 PC랑 연결해서 게임하거나 해야 합니다.
물론 PCVR게임도 사셔야 합니다.
그리고 착용감 때문에 동양인 두상이라면 저 위에 나온 흑어 폼으로 교체해주는 작업이 필수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기 자체 가성비는 매우 뛰어나며 위에 있는 불편만 잘 해결해준다면 가성비 최고의 기기가 됨에는 틀림이 없는 듯합니다.
저는 집에 3D 프린터도 있었고 vr이 잘 돌아가는 pc도 있어서 애로사항이 없었으나
오큘러스 퀘스트 하나만 구매해서 쓰실 분들은 잘 고민하셔서 구매하셨으면 좋겠네요 ^^
그럼 이만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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