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작업용 인두기를 구매해서 집에있는 단선된 로지텍 Z213 2.1ch 스피커를 수리했습니다.
이마트에서 4만원인가 주고 산 모델인데.. 서브 우퍼있는걸 처음써봐서 꽤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지금은 모니터링 스피커로 청취중이긴 한데 지금 들어봐도 4만원대치곤 나쁘지 않은 소리였습니다.
서브우퍼 안에 파워가 내장되어 있어서 스피커에 전원을 공급하고 별도의 컨트롤러가 있어서 이걸로 볼륨을 조절합니다. 근데 저기 빨간 부분에 컨트롤러에서 우퍼로 가는 선이 좀 허접한지 단선이 발생했더라구요..
전원이 오락가락 제대로 안들어오고 스피커도 단선 기질이 생겼습니다.
단선이 발생하면 단선 포인트 찾기가 골치아프기도 하고 그부분만 고쳐놨더니 다른부분에서 또 단선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 자체를 통째로 가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그러면 한번 고쳐보겠습니다..
처음에는 선만 줄여서 이런식으로 납땜했는데 피복이 없는 구리선(연선)이 있어서 짤랐더니 저게 GND 선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선다짤라버리고 랜선으로 다시 작업했습니다.
보드를 완전 분리하기 위해 밑의 우퍼 스피커를 일단 디솔더링 합니다.
220V 선도 분리해주고..
납땜이 되어있지 않고 안에 금속을 우겨넣어서 접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므로
롱노즈 스니퍼 같은걸로 펴면 선을 쉽게 분리 가능합니다.
네 이런식으로요 ^^
그럼 여기 5개 선이 컨트롤러와 신호를 주고받는 부분입니다.
솔더윅으로 다때주고 랜선을 새로 연결했습니다.
컨트롤러랑 비교해가면서 잘 연결해주면 됩니다.
단선을 고칠땐 어떤 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필요가 없습니다.
전선의 색상도 마찬가지입니다. 색상 자체는 구분을 위해서이지 전선의 색 자체가 의미를 가지는건 아니니깐요.
중요한건 어떤 선이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 보고 잘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확인해보니 초노빨검흰 -> 노초검빨흰 으로 초,노 빨,검이 뒤집혀서 연결되는 군요.
켜서 확인해보니 잘 됩니다 ^^ 스피커 단선끼도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습니다.
랜선이 하얀색이라 뽀대가 안날줄 알았는데 그래도 검정색이랑 조화되서 봐줄만하네요
오랜만에 스피커 소리 들어봤는데 소리는 여전히 좋습니다.
수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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