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꽤 오랜시간을 함께 해온 Hakko936 인두기 짭입니다. (사진찍기 어려워서 사진은 퍼왔습니다.)
사용한진 2년이 넘어가는데 중간에 단선도 발생하고 해서 수리하고..
맨날 국내에서 온도 조절도 안되는 쓰레기 인두기 쓰다가 스테이션 온도 조절형 인두기를 처음써본거라 정말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죠.
납땜 필요한 곳마다 이걸 들고 다녔는데 스테이션이랑 인두기를 같이 들고다녀야 해서 편의성 면에선 빵점이였습니다.
최근에 블랙프라이데이때 물건을 많이 충동 구매했는데 원래부터 사고싶던 TS80P 휴대용 인두기가 보여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제품 제목에 미니가 보여서 ts80p 미니로 잘못 주문한건가? 싶었는데 그냥 작다는 의미에서 제목이 그렇게 붙여진 것이였습니다.
사진에 나온 가격에서 조금 할인을 받아 7만원대로 구매하였습니다.
알리에서 판매하는 물건치곤 상당히 고가입니다.
TS80P는 휴대용 인두기로 꽤나 유명한 모델입니다. 그래도 꽤 최근에 출시되서 인터넷엔 TS80이나 TS100에 대한 글이 더 많은거 같아요.
TS100 vs TS80P vs TS80?
이 물건에 대해 설명을 잠깐 하자면...
TS100이라는 어댑터를 꽃는 방식의 미니 인두기가 알리에서 한참 유행한적이 있습니다.
그걸 조금 업그레이드 해서 어댑터 방식을 C타입으로 바꾸고 보조배터리도 지원하게 한게 TS80인데요.
역시 보조배터리를 지원하기 위해서(편의성을 위해) 출력을 조금 낮췄다보니(18W) 디솔더링 같은 면에서 아쉬운점이 생겼습니다. 이를 해결해서 30W PD2.0 출력까지 지원해서 나온게 바로 TS80P 입니다.
저는 처음에 TS80P가 안에 배터리 같은걸 내장해서 쓰는줄 알았는데 보조배터리나 어댑터에 물리는 방식이더라구요.
뭐 생각해보면 이 크기에 배터리를 넣을수가 없죠...
TS80과 TS80P 스펙 차이점은 다음을 참고하시구요..
그럼 도착한 물건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언박싱
처음에 물건 크기 보고 제가 소포를 시킨건지 햇갈릴정도였네요
크기가 작다는 말은 들었는데 박스크기가 굉장히 작습니다
내용물은 뭐 단순하네요 포장은 뽁뽁이 하나 없이 들어와서
마음에 안드는데 던지면서 엄청 구르셨을듯 합니다;;
구성품은 TS80P, 인두기 스탠드, 45W PD충전기, C타입 케이블, 접지선 입니다.
필요할건 다있는데 인두기 파우치 안시킨게 정말 실수군요 ㅠㅠ
어댑터도 중요하긴한데 파우치를 꼭 사시길.. 아니면 비닐봉지에 들고다녀야해요
사실 여기에다가 시킨게 45W PD충전기를 준대서 시켰습니다. 다른곳은 30W짜리만 준대서..
다행이 물건보니 45W 충전기는 맞는거같네요.
출력표시입니다. 15V x 3.0A = 45W
짱깨산이지만 그래도 마감도 괜찮고 해서 정격이 나와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샀는데 45W 충전기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마침 잘됬네요
C타입 케이블 입니다. 케이블 퀄리티가 상당하네요~ 고무로 깔끔하게 마감되어있습니다 ^^
국내 고급 C타입 케이블과 견주어도 크게 손색이 없네요.
그럼 대망의 TS80P 입니다. 박스가 정말 작아요.
봉인씰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12V 2.5A(30W)로 동작한다고 뒤에 나와있네요.
아 중간에 빼먹은게 있는데 접지선입니다. 전원 공급할때 어댑터나 보조배터리에 따로 접지처리가 안되있어서
인두기 사용할때 노이즈가 생기던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준거같네요.
사용법은 인두기에 육각볼트가 하나있는데 그걸 동봉된 육각렌치(아래에 사진 있습니다)로 풀어서 접지하고 연결해주면 됩니다.
근데 정전기가 심하게 발생하는건 아니라서 이것저것 연결하면 ts80p 의 메리트가 좀 사라질거 같긴해요.
Working Temperature는 기본값 300도
Sleeping Temperature(유후모드)는 기본값 200도입니다.
설정 범위가 100~400도 입니다. (기기자체에 OLED, 버튼 2개가 내장되어 있어서 직접 설정이 가능합니다.)
Sleep 온도는 안전을 위함이니 100~150도정도로 낮추는게 좋을듯 합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인두팁과 TS80P 본체가 나옵니다.
인두팁이 굉장히 독특한데 연결 방식이 오디오를 꼽는 3.5파이 단자로 되어있습니다.
인두팁은 TS80과 호환되는데 모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전용 인두팁이라 하코 936 팁 이런건 커서 호환도 안되고 1개당 20달러라는 흉포한 가격을 자랑합니다.
인두팁 관리를 잘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다 태워 먹으면 눈물이 ㅠㅠ
TS80P 본체는 금속이고 윗부분 인두팁 연결하는 부분은 플라스틱입니다.
윗부분도 금속으로 마감했으면 훨씬 고급스러웠을꺼 같은데.. 플라스틱이 약간의 싸구려 감성을 추가하네요
500원 올려놓은 모습입니다. 얼마나 작은지 감안이 되시죠?
연결은 인두팁을 이어폰 꼽듯이 탁하고 꼽으면 끝납니다.
빼고 싶으면 저기 인두팁 아래에 손잡이처럼 나있는 부분을 위로 올리면 잘 빠집니다.
인두팁 뺄용도로 만든거라 그런지 손으로 흔들어보면 약간의 유격이 있습니다.
TS80엔 없었으나 TS80P엔 추가된 기능인데.. 차라리 그대로 갔으면 어떨지..
인두기 꼽으면 바로 히팅하는게 아닌 설정할지 히팅할지 정할 수 있습니다.
왼쪽 버튼 누르면 히팅, 오른쪽 버튼 누르면 설정 가능합니다.
설정에선 여러가지 옵션을 바꿀 수 있습니다.
기본 온도, 파워, 슬립타임 설정 등...
기기 자체에 진동 센서같은것이 있어서 가만히 냅두면 슬립모드로 들어갑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 연결해봤는데 12V로 가열 엄청 빠르게 됩니다.
디지털로 온도를 바로바로 알 수 있어서 좋네요..
인두기 스탠드도 미니미니 합니다.
보조배터리랑 이거 들고다니면 정말 요긴하게 납땜할 수 있겠네요 ㅎㅎ
이제 자리만 차지하는 돼지는 OUT
납도 아주 자알 녹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인두팁 관리가 정말 중요해보입니다. 비싸니깐요..
여기 인두기 스탠드에 인두팁 클리너용으로 스폰지가 달려있는데 스폰지보다는
이런 방식 제품을 추천합니다. 스펀지는 플럭스를 잘 못지워내서요.
그리고 물에 닿아서 지우는거라 잘 산화되기도 합니다.
철수세미는 납이 붙어서 정리가 안되니 위 모델같은 형식에 플럭스 코팅이 된걸 구매하시면 됩니다.
어째 인두기보다 납 흡입기가 크기가 더크네요 ㅋㅋㅋ
요걸로 작업 몇번 해봤는데 맨날 스테이션 끌고 올 일이 사라져서 너무 좋습니다.
밖도 추운데 작업실에 들어갈 필요도 없어졌구요 ㅎㅎ
온도 도달속도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까봐 영상을 첨부합니다.
납땜하는 모습도 찍어서 올리고 싶은데 다른 사람 도움을 받아야해서 힘드네요
사용하면서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최대 온도가 450도가 아닌 400도까지만 설정되는데 그래서 그런지 디솔더링 할때 (특히 무연납) 좀 힘이 듭니다. 아마 30W로 동작하는것이라 그럴거 같구요.
그냥 납땜하면 정말 스무스하게 잘녹는데 디솔더링 할때는 열량이 좀 부족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오래 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마 인두기가 전체적으로 작고 팁도 작아서 전달 열량이 부족한 탓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래서 칼팁을 한번 구매해보려구요~
요즘 스마트폰 충전기술 보면 45W 이상도 나오던데 이 제품도 발전해서 높은 W수를 지원하면 정말 최고의 제품이 될거 같습니다.
어쨌든 정말 좋은 물건인건 확실합니다. 그러면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참고 : 펌웨어 업데이트는 아래 링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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