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xfd8MkBwgVI&list=PLRZ8JWrxXGYppNKkpw3hrBDm-K4a2BN_c&index=4
화이자 1차 백신 접종 완료했습니다.
개인적으론 백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매우 많았는데 애매하게 코로나 걸려선 고통받는 거보단 차라리 백신이라도 맞는 게 마음 편할 거 같아서 맞았습니다.
맞으니깐 열도 좀 나고 몸상태가 좀 안좋아졌습니다.
8월은 분명 알차게 보냈는데 9월은 큰 의미 없는 활동 없이 3주가 날아가버렸습니다. 짜증 나기도 하는데 삶이 무력감에 빠집니다.
프로그래밍에 의존하는 것도 이제 지치네요. Burn Out이라고 하기엔 한 것도 별거 없고 뭔가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무기력함에 시작할 힘이 안 납니다.
사실 불과 며칠 전에 모듈도 만들었고 남들이 보기엔 얼마든지 의미 있는 행동을 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계속되는 삶의 공허함이 무언가 더 큰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게 하는 거 같습니다.
예전엔 분명 삶에 희망이 넘쳤던 거 같은데 코로나 터지고 나서는 사회 활동이 크게 제한돼서 점점 방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정신이 타들어가고 있네요.
제 개인 블로그에 이런 푸념을 쓰는 것도 거의 처음이지만은 뭐 큰 의미는 없는 거 같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보면서 처음에는 남들의 행복한 모습에 본인의 삶에 문제가 있다고 여겼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SNS에 자신의 행복을 포장하고 장식하는 걸로 밖엔 보이지 않네요.
그 과장됨이 그들에겐 행복을 주는 걸까요?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도 너무 오래전 일 같습니다.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인생이 죄다 반복뿐이네요. - - - 무한히 반복되는 시간 속에 갇혀있는 기분이 듭니다.
분명 100세 시대라 했고 이제 겨우 20대의 삶을 달리고 있는데 즐거움이 자꾸 줄어듭니다.
그나마 의존할만한 게 매일 공부하는 거랑 프로그래밍하는 거, 그리고 예전 친구들 몇 번 만나는 거 말곤 없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Qjkcm2Fmoyg
예전 입시할 때는 매일 악기 소리에 의존하고 살았는데 입시를 마친후에는 별로 듣지 않았습니다.
그땐 희망이 넘쳤으니깐요 그렇게 위로가 필요하지도 않았고..
근데 오늘 들어보니 피아노 선율이 이렇게 아름다웠음을 또 체감합니다
제정신에 안식을 가져다줍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법은 바보처럼 사는 것입니다. 큰 생각 안 하고 남들 눈치 안 보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게 사는 게 최고인 거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Sbjc2E68yo
잡소리가 길었습니다만, 각설하고 다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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