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 카페 게시판에서 조금 충격적인 글을 봤습니다. 통속의 뇌라는 글인데요..
짧게 정리하자면 생물체의 신경(뉴런)을 모방하여 LEGO EV3로 코딩하여 작동시킨 영상입니다.
게놈 프로젝트
우선 게놈 프로젝트란 것이 있습니다.. 게놈이란 한 생물종의 완전한 유전 정보의 총합을 의미하며
한 개체의 모든 유전자 + 유전자가 아닌 부분(반복 서열)을 모두 포함한 총 염기서열입니다.
이 게놈을 알아내는 프로젝트가 바로 게놈 프로젝트입니다.
생물체의 설계도인 DNA를 완벽하게 이해하겠다는 의미죠. 인간의 게놈을 알아내려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도 있으며
이 행위는 어쩌면 신의 영역에 다가가는 걸 지도 모릅니다.
게놈이 완전히 해독된 생물
어쨌든 현재 모든 뉴런의 정보를 알고 있는 유일한 동물이 바로 예쁜 꼬마 선충이라는 선형동물입니다.
이 생물체가 움직이면서 어떤 운동 뉴런이 작동하는지 그게 몇 개 있는지
자극받을 때 어떤 뉴런이 어떻게 자극되고 전달되는지 안다는 것이죠.
(움직이는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그래서 이를 데이터화 시켜서 로봇으로 구현한 게 바로 아래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90&v=YWQnzylhgHc&feature=emb_title
영상에 내온 내용을 대강 보면 302개의 뉴런(Full-Connectom)을 UDP 통신을 하는 개별적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했고, 그것을 통해 가중치를 받아내고 있습니다.
EV3 모터는 운동 뉴런-출력(OUTPUT) 역할,
센서들은 감각 뉴런-입력(INPUT) 역할,
그리고 EV3의 CPU가 연합 뉴런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죠.
따로 어느 곳에 가라고 프로그래밍을 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움직이며 장애물을 보면 피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러면 의문 하나가 생깁니다.
" 과연 이 예쁜 꼬마 선충이 데이터로 치환된 후에도 생물인가 로봇인가? "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완벽히 구현되지도 않았고 EV3 CPU 처리속도의 한계, 용량의 한계도 있겠죠.
이 내용에 관해선 테세우스의 배를 생각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테세우스의 배
아테네의 국가적 영웅인 테세우스, 미노타우르스를 죽이고 아테네에 귀환한 테세우스의 배를 아테네 인들은 오랫동안 보전했고 판자가 낡거나 썩으면 이를 고쳐나가면서 보존했다. 테세우스의 배에서 판자 조각 몇 개를 바꿔 낀다고 해도 그 배가 테세우스의 배임은 변함이 없지만 그렇게 계속 판자를 바꿔 끼우다 보면 어느 시점에서 테세우스가 있었던 원래 배의 조각은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이를 테세우스의 배라고 부를 수 있는가?
테세우스의 배는 유명한 역설이고 이에 관해 여러 의견과 반박이 있습니다.
저는 영어 모의고사 지문으로 이를 한번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
어쨌든 로봇 속 데이터화 된 신경망인 '완벽한 뇌'는 데이터화 되었으니 결국 생명은 아니다?
그래도 생명체처럼 생각할 수 있으니 생명으로 봐야 한다?
사실 이건 해결이 어려운 난제죠...
이에 대한 답은 여러분들께 맡기겠습니다. 저는 그래도 생명으로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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